입춘 뒤 강력 한파…온종일 영하권

2020-02-05 4

입춘 뒤 강력 한파…온종일 영하권

[앵커]

입춘이 지나면서 봄의 문턱을 넘었는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곳도 많은데요.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원도 춘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춘천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공지천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인근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시간대인데 오늘은 날씨 탓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 내린 눈이 길 한쪽으로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어 더욱 추운 느낌입니다.

어제가 입춘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오늘 정말 춥습니다.

조금 전 새벽시장에도 다녀왔는데 이른 아침부터 나온 상인들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중무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화로에 불을 피우고 몸을 녹이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철원 김화와 화천 광덕산, 설악산이 -20.4도, 향로봉 -20.1도, 양구 -14도 춘천 -10.7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설악산 정상부는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3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을 비롯해 일부 남부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영하권의 날씨는 오늘 낮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3도로 예보됐고 강원 영서지역 역시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특보도 내일 낮이나 돼야 해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오늘이지만 내일이 더 춥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21도, 철원 -17도, 춘천 -14도, 원주 -12도로 예보됐습니다.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시고 어제 눈이 내린 지역은 빙판으로 변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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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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