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오늘 세 번째 재판…검찰·재판부 보석 충돌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세 번째 재판이 오늘(5일) 열립니다.
법관 인사를 앞두고 있어 검찰과 충돌을 빚었던 재판부 변경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데요.
정 교수 보석 여부에 따라 검찰과 또 충돌이 예상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오늘(5일) 오전 10시 정경심 교수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합니다.
법관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정 교수 사건을 맡은 송인권 부장판사가 인사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송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보석 가능성을 먼저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 불허, 재판 비공개 결정 등으로 검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그동안 송 부장판사의 재판 진행에 이의를 제기해 온 검찰은 이번 인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관 인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재판 진행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기피신청을 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장판사가 바뀌지 않는다면 '편파 재판'을 이유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정 교수 측이 청구한 보석에 대해 재판부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다시 충돌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공방도 예상됩니다.
앞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 재판 이후 검찰의 재판진행 방식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의 '논두렁 시계'에 빗대, 망신주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법정에서 공개하며 정 교수가 고수익을 내기 위해 금융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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