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최지성 前 부회장 첫 소환...14시간 조사 / YTN

2020-02-04 2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출신 최지성 전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어제(4일) 오전 9시 20분부터 14시간 동안 미래전략실장을 지낸 최 전 부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 돼서야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전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어떻게 관련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최 전 부회장은 과거 삼성 미전실 수장으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그룹 내 2인자로 꼽혀왔으며,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 전 부회장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이 이뤄진 과정에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소환 조사했던 장충기 전 사장도 어제 다시 불러 합병 과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을 주도한 미전실 전략팀장 출신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등에 대해서도 이미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이 삼성그룹 2인자로 불린 최 전 부회장도 소환 조사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삼성 합병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가 지난달 검찰 직제개편으로 공판부로 전환된 뒤 경제범죄형사부가 관련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20500142858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