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환자, 태국 여행후 16일간 무방비 노출
[앵커]
국내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 격리되기 전까지 보름 넘게 지역사회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는 660여명으로 또 불어났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42살 한국인 여성인 1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귀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6일이 지나서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태국 여행 중에 감염됐다면 귀국 이후 격리되기 전까지 16일간 지역사회에 노출된 겁니다.
국내에서 감염됐다면 의심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되기 전까지 열흘간 일상생활을 한 것입니다.
의심증상이 있었을 때 광주에 있는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찾았지만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격리되지 않은 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병원 내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
"일주일 정도 계속 병원에 치료를, 중소병원하고 그리고 또 병원, 전남대병원의 선별진료나 이런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무방비로 노출된 기간이 긴 만큼 접촉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6번째 환자를 제외한 15명의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은 모두 1,300여명.
감염 상태에서 서울과 강릉, 수원 등지를 오간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666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중 한 명이 감염됐습니다.
6일 동안 강남과 일산 등지를 오간 3번 환자는 98명을 접촉해 2차, 3차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예측이 잘 안되는데서 발생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지역사회나 병원에서 노출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게 가장 큰 문제죠."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의심환자 조기 발견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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