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강했다'…中 신종코로나 감염 여성 출산

2020-02-04 3

'어머니는 강했다'…中 신종코로나 감염 여성 출산

[앵커]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헤이룽장성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새 생명을 탄생시킨 어머니의 힘은 강하고 위대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중국의 한 병원에서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수술실에 울려 퍼집니다.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우는 아기를 조심스레 닦아줍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산모가 3kg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산모는 출산 직후 아기와 떨어져, 계속해서 신종코로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기에게 실시한 두 차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일단 음성 반응을 보였고,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검사에서도 '매우 건강'을 나타내는 10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산모는 임신 38주에 고열로 병원을 찾았는데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의 진찰에 따라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에서도 지난달 24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산모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는 등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서도 강인한 모성애는 새 생명을 틔워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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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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