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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적확진자 2만명 넘어…"앞으로 2주간 절정"

2020-02-04 1

中누적확진자 2만명 넘어…"앞으로 2주간 절정"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수가 무려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수도 425명에 달해 사스 때를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앞으로 2주가 절정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 집계한 중국 본토 내 확진자 수는 4일 기점으로 2만명을, 사망자는 420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발병 두달여 만에 2003년 349명이 사망한 사스 때를 거침없이 넘어선 겁니다.

신종코로나의 첫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하루사이 확진자는 2천 300여명, 사망자는 64명 늘어 현재 확진자는 1만 3,500여명 수준이며 사망자는 414명입니다.

"한 방에 한 사람씩 배치됐습니다. 당신을 위한 일이니 여기 있는 동안 나오지 마세요."

하지만 일각에선 당국의 발표보다 환자 수가 훨씬 많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홍콩대 의학원 가브리엘 렁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우한 내에서만 7만 5,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고,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과 홍콩 명보 등도 검사지와 시설 등이 부족해 수백명이 통계에 잡히지 못했다는 현지 의료진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중화권 외 해외 확진자는 27개국에서 180여명 수준으로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에 집중됐습니다.

'사스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 소속 전문가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적정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해 확산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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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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