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中전용 입국장도

2020-02-04 0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中전용 입국장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오늘(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국 전용 입국장까지 개설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입니다.

입국장을 나오는 승객도, 마중나온 사람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배치된 군과 경찰은 평소보다 수가 늘었습니다.

입국 절차가 대폭 강화된 인천공항 곳곳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최근 2주 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입국 때 중국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일일이 물어 입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입국장 안에는 중국 전용 입국장이 마련됐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해 내외국인 별도로 입국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적용됩니다."

대상자들에게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인식표가 배부되고, 검역대까지 별도로 직원이 붙어 인솔하게 됩니다.

다른 승객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장 내에 격벽까지 설치했다는게 공항 측 설명입니다.

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입국에 드는 시간은 평소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편에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중국을 방문한 손님을 대상으로 따로 서류를 쓰고 있는데요. 좀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 외에도 전국에서 강도 높은 입국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중국인 수십만명이 찾는 제주도는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제도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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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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