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적 확진자 2만명 육박…사망자 425명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420명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앞으로 2주가 고비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정체기 없이 계속해서 가속도만 붙고 있어 우려됩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 9천 690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425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종코로나의 첫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하루사이 확진자는 2천 300여명, 사망자는 64명이 늘어났는데요.
이로써 후베이성의 확진자는 1만 3,500여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당국의 발표보다 환자 수가 훨씬 많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홍콩대 의학원 가브리엘 렁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우한 내에서만 7만 5,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고, 일부 의료진들은 검사지가 부족해 수백명이 통계에 잡히지 못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과 홍콩 명보 등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중화권 외 해외 확진자는 27개국에서 180여명 수준으로 일본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우리나라가 15명 순이었습니다.
사스사태 때 공을 세워 '사스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늘진 않겠지만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춘제 귀경이 예상되는 만큼 대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르면 이번 주 중국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포괄적 임무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여행객에 대한 입국금지령을 내린 것에 대해선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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