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런던서 또 흉기 테러…용의자는 테러혐의 복역자

2020-02-03 0

英런던서 또 흉기 테러…용의자는 테러혐의 복역자

[앵커]

영국 런던에서 흉기 공격이 또 발생해 무고한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경찰은 이 용의자가 과거 테러 관련 혐의로 복역했던 인물로 파악했는데요.

테러 혐의로 복역했던 사람이 풀려난 뒤 또다시 테러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차량 운행이 통제된 도로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경찰은 총을 겨눈 채 거리에 쓰러진 남성을 주의깊게 살핍니다.

영국 런던 남부에서 흉기 공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휴일 오후, 번화가 상점 주변서 벌어진 갑작스런 상황에 시민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이곳은 번화가로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이 아이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렸고, 용의자 뒤를 경찰이 쫓는 것을 봤습니다."

무차별 칼부림에 최소 3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흉기와 함께 가짜 자살폭탄 조끼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건 정황으로 볼 때 용의자는 20세의 스데쉬 암만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이슬람 테러단체 관련 범죄로 복역하다가 최근 출소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런던 브리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2명의 대학생이 목숨을 잃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용의자도 테러기도 혐의로 체포된 뒤 16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출소해 가석방 기간 테러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과 몇 달만에 유사 사건이 반복되며 영국 전역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테러범 조기가석방 금지 등 한층 강화된 내용이 담긴 대테러법이 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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