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유승민 담판 임박…보수통합 분수령
[앵커]
4·15 총선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인 보수통합 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통합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조만간 만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 간 회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보수통합을 놓고 수면 하에서 의견을 나눠온 두 사람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주중에 대화가, 비공개 협의가 마무리되면 직접 아마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해왔고…"
유 위원장은 공천이나 지분 관련 대화는 전혀 없고, 어떤 통합이 보수 전체가 승리하는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정부·여당 심판을 위한 통합론에 불을 지피는 동시에, 통합신당이 마련되면 안철수신당까지 끌어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보수당과 먼저 통합하면 연쇄반응으로 후속 통합이 쉽게 이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주도로 통합신당의 당명을 짓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새보수당을 압박하는 차원인 동시에 설령 통합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총선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통합신당' 등이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명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이라는 명칭은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황교안, 유승민 두 사람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결국 통합신당을 주축으로 새보수당 일부 의원들과 이언주 의원 등이 합류하는 소통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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