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선거구 획정 급한데…2월 임시국회 늦어지나

2020-02-02 0

코로나·선거구 획정 급한데…2월 임시국회 늦어지나

[앵커]

4.15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 개회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검역법 개정안 처리 등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여야는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이나 안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잡니다.

[기자]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2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역법 전면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법사위에 계류된 검역법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의하겠습니다."

검역 대상을 항만과 물류에서 공항과 사람으로 바꾸고 검역체계를 바이러스성 전염병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 밖에 미세먼지법과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같은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개회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최대 현안인 선거구 획정문제 협상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선거구 획정이 4+1 중심으로 논의되는 것을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선거구 획정마저 도둑질하려고 한다면 저희는 이 문제는 절대로 앉아서 당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 민생법안의 입법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총선을 앞둔 선심성 법안 처리는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미 2월 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임시국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조만간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2월 국회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