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머문 외국인만 입국 차단…실효성 논란

2020-02-02 0

후베이 머문 외국인만 입국 차단…실효성 논란

[앵커]

정부가 입국 제한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체류했거나, 방문했던 중국인과 외국인들로 한정했는데요.

실효성이 있을지 이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5명.

이 가운데 중국 우한에 다녀온 사람은 9명입니다.

나머지는 우한에 다녀온 사람을 접촉한 2차, 3차 감염자.

접촉자가 또다른 접촉자로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갈수록 불어나자 정부가 중국 위험지역에서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4일 0시부터 금지하고, 제주 지역의 무비자 입국도 일시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내국인도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져,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뒤 들어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부는 또,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방역이 전보다 강화됐지만, 일각에선 제한 지역이 후베이성에만 국한된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금 아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범위를 넓힐수록 대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수월하게…"

"정부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외교적인 마찰 이런 단어들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 방역이라는 게 원래 반박자 빠른 행정 아니면 그냥 실패거든요."

1일 기준 7,1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우한 외에도 항저우와 광저우, 정저우, 창사, 난징 등 5곳에서 발생한 감염자만 2,000여명 수준.

정부는 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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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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