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서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신라면세점은 그제(1일) 12번째 확진자가 지난 20일과 27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에서 통보받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서 신종코로나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된 이후 전문 방역을 진행했지만,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휴업을 하고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시 휴업 기간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12번째 환자는 일본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면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달 19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입니다.
그러나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신라면세점이 감염자 방문 사실을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늑장 공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신라면세점이 중국인 가이드들이 모여 있는 중국판 메신저에는 확진자 방문 사실과 휴업 결정을 어젯밤(1일) 11시쯤 알렸지만,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는 오늘(2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라면세점은 CCTV로 실제 방문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중국인 보따리상들은 매장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경우가 있어 먼저 공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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