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에서 첫 사망자 나왔다…필리핀 방문한 중국인

2020-02-02 5



신종 코로나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에선,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밖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필리핀으로 여행간 우한 출신 중국인이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쇼핑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출입 제지를 당합니다.

[현장음]
"마스크를 안 하시면 안에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여성은 직원들을 노려보고 난동을 피우다 결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내 민심도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열흘 만에 임시 병원을 짓는 등, 의료 시설을 늘리고, 군 의료진 2백만 명을 투입하는 등 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한 전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한에 인접한 황강시가 제2의 우한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추리신 / 황강시 시장]
"의심 환자 1000여 명 중 상당수가 확진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과 내일 황강시의 확진 자는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외 나라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우한 출신의 40대 중국인 남성으로, 홍콩을 경유해 지난 21일 필리핀에 도착했고, 나흘 뒤 증세가 있다며 스스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프란시스코 듀케 / 필리핀 보건부장관 ]
"마지막 며칠 동안 호전될 기미를 보였지만,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사망한 남성과 함께 필리핀에 갔던 중국인 여성 역시, 남성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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