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가기가…생필품 등 온라인 구매 '껑충'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 구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이 한 달 전보다 104%나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27일은 국내에서 3번째와 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
특히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품절이 속출했던 위생용품인 마스크와 손 세정제의 판매는 각각 373배, 68배나 증가했습니다.
G마켓에서는 연휴 직후 이틀간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보다 723% 뛰었습니다.
"설 연휴 직후 가공식품 판매량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예전 메르스 사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 때문에 외출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것으로…"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당일 배송이 지연되거나 조기 마감되는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하루 출고량이 역대 최대인 330만건을 기록한 쿠팡은 새벽 배송이 최대 2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고, 마켓컬리도 냉장상품 주문량이 배송 가능 수량을 초과해 새벽배송 주문을 조기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구매가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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