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시대 행정중심지 '전라감영' 복원 코앞

2020-02-02 4

고려·조선시대 행정중심지 '전라감영' 복원 코앞

[앵커]

고려시대, 조선시대 행정중심지였던 전라감영 복원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옛날 전라도 54개 군·현을 통치하던 곳이 바로 전라감영인데요.

복원 공사가 한창인 전라감영에 임채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 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전라감영 부지.

전라도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이 웅장한 모습을 뽐냅니다.

고증을 거쳐 팔작지붕 아래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재탄생했습니다.

지붕 끝 물고기 형상의 토수와 회반죽으로 하얗게 칠해진 양성바름이 선화당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자료와 문헌의 고증을 거치고 전문가 조언을 받아 그 옛날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집무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의 도면, 고지도, 사진 자료 등을 참고해서 건물의 형태를 완성했고 2년 간의 공사를 통해서 완성도 있게 건물을 준공했습니다."

전라감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모습을 잃었습니다.

전주시는 2017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복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라감영에 들어설 7개 건축물 중 대부분이 외형을 갖췄습니다.

출입구인 내삼문과 사무공간인 비장청행랑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형에 가까운 전라감영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내삼문 공사는 목공사가 완료된 상황이고 해동이 되면 지붕공사하고 벽 미장, 그다음에 기단공사를 포함하면 완료가 되겠습니다. 현재 전라감영 총체적인 공정률은 80% 보면 되겠습니다."

이곳은 감찰사의 업무를 보조하던 비장의 업무공간, 비장청행랑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비장청행랑이 완성되면 전라감영은 완전한 외형을 갖추게 됩니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한옥마을과 풍남문 등을 연결해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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