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에 도 넘은 인종차별…손흥민도 봉변

2020-02-01 7



신종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중국인에 대한 혐오, 더 나아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로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해외 교민들도 봉변당하는 일이 부쩍 늘었는데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마저 조롱을 당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제작된 인종차별적인 이 사진에 축구팬들은 뿔이 났습니다.

이종격투기 포스터에서 한 선수가 방독면을 쓰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요아나 옌드레이칙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다음달 대결할 상대 중국의 장웨이리를 도발한 건데 도가 지나쳤습니다.

장웨이리가 "비극을 조롱하는 건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의 표시"라고 반발하자 옌드레이칙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입니다.

중국인이 자리에 앉자 맞은편 남성이 얼굴을 과하게 가립니다. 공공연해진 중국인 혐오는 동양인 혐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봉변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오인받아 욕을 듣는가 하면 주변에 접근하는 현지인이 없을 정도입니다.

일부 우리 여행객들도 유럽 현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조수미의 모교로 유명한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학교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수업참석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하나 둘 뭉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사진을 올리며 차별 금지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촬영: 장명석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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