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

2020-02-01 1



오늘 뉴스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보로 시작합니다. 확진자 1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12번째 확진자는 40대 중국인 남성으로 일본에서 지난 19일 입국했습니다.

일본에서 함께 있던 지인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검사를 한건데 아니나다를까 감염된 것으로 판정된 겁니다.

입국 후 13일 동안 보건당국의 감시망에선 빠져 있었습니다.

첫 소식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번째 확진자는 일본에서 머물다 지난달 19일 국내로 입국한 49세 중국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관광 가이드 업무차 일본을 방문했고,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입국해 그 동안 경기 부천시에서 아내와 딸과 생활해 왔습니다.

일본에서 함께 있던 지인에게서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일본에 머무르다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건지 지인과 함께 바이러스 노출된 건지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분이 국적이 중국이다 보니까 일본은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중국으로 한 상태여서 저희가 그 이후에 이 환자분의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이 스스로 검사를 요청하고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13일 간 우리 보건당국의 감시망에 빠져 있었던 셈입니다.

남성은 확진 판정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타고 수원 팔달구 친척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친인척 6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 중 2명은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람 전파가 용이하다면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방역해야 하고 지역사회 요인을 모니터링 하는 시점을 고민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12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의 정확한 국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이르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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