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433.5억 달러…전년 동기 6.1% ↓
하루 평균 수출액 20.2억 달러…14개월 만에 반등
설 연휴로 조업 일수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감소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수출 반등 계기 마련"
지난달 우리 수출이 6%가량 줄면서 1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인데, 다행히 하루 평균 수출액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아직 미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지난달에도 우리 수출이 감소세인 거 같은데, 내용을 보면 과거 흐름과 꽤 다르다면서요?
[기자]
지난달 우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어든 433억 5천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42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새해에도 반등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제외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하루 평균 수출액인 19억 9천만 달러를 웃돌면서 감소세가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설 명절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줄면서, 1월 수출도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고정가격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선박, 바이오 헬스 분야도 선전하는 등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수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우리 수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남았습니다.
일단 지난달 수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중국의 경제 활동이 본격화하는 춘절 이후, 2월부터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과거 사스 사태와 비교해 중국 경제의 비중이 4배나 커졌고 글로벌 제조업 가치사슬에도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 수출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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