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뉴욕증시 '폭락'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짓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늘(1월 31일) 미국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2일 오후 5시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입국이 잠정적으로 금지됩니다.
미국 시민은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귀국할 경우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되며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문 경우엔 별도 공항에서 건강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 국무부가 '중국 여행 금지'를 권고한 4단계 경보를 발령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국인의 감염 우려는 여전히 낮습니다. 이런 사전 조치는 낮은 위험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도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9%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7%, 1.59%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중국은 물론 국제 여행과 소비가 줄며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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