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장 내민 김광현 "WS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 될 것"
[앵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이 꿈의 빅리그 마운드를 향해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김광현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향하는 김광현이 빨간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도착합니다.
"팀 색깔이 친정팀(SK)도 마찬가지지만 빨간색으로 통일이 된 거에 대해 저는 연관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머플러도 빨간색으로 선택을 했고…"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 김광현은 2년 800만 달러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실제로 밟는 것. 꿈을 이루려면 스프링캠프의 생존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7년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토론토 류현진은 김광현에게 가장 든든한 동지이자 경쟁자입니다.
"(류현진 조언은) 야구 외적인 이야기가 많고요. 은행은 어딜 가야 하는지…공인구는 제가 만져봐야 아는 거고, 타자 상대하는 것도 제가 상대해봐야 느낄 수 있고…"
급선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합류. 그렇지만 김광현의 시선은 벌써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로 향하고 있습니다.
"팀이 우승하는 데 꼭 필요한 선수가, 이 선수 때문에 우승했다는 말 듣고 싶고요. 선발진에 합류해서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150이닝 정도 던지는 게 꿈이자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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