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권자 많은 지역은?…선거 당락 변수 될까
[앵커]
이번 총선부터 만 18세가 새로운 유권자로 등장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18세 유권자가 많은 지역은 어딘지, 또 당락을 좌우할 새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선거에 참여하게 된 만 18세 유권자는 약 53만 명.
전체 인구의 1%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순 없습니다.
만 18세 유권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14만 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입니다.
8만여 명인 서울이 뒤를 잇습니다.
인천까지 포함하면 18세 유권자 절반가량인 26만여 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불과 몇 천, 몇 백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 수도권에서는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발 빠르게 나선 정당은 정의당.
"만 18세의 정치진입은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입니다."
만 18세 청소년 16명의 입당식을 열고 청소년 유권자를 겨냥한 정책을 가장 먼저 발표했습니다.
학자금 무이자 대출,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이 골자입니다.
민주당도 당내 전국청년위원회를 전국청년당으로 승격했고, 청년당 안에 청소년분과를 발족해 만 16~18세 당원들을 영입 중입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 주택 10만 호를 공급하는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공약도 내놨습니다.
당초 선거권 연령 하향에 반대했던 한국당도 청소년층 공략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선거권 연령하향을 '쿨'하게 수용하고 '청소년 민심'을 공략할 구체화된 전략이 시급하다"다는 당 싱크탱크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고등학교까지 선거판, 정치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선관위는 학교 선거운동 기준을 내놨습니다.
학교 내에 선거 현수막을 붙여선 안 되고, 선거 운동을 할 경우엔 2곳 이상의 교실을 연속으로 돌 수 없도록 했습니다.
선거판에 처음 뛰어드는 만 18세 유권자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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