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2차 전세기 도착…입국심사·검역 앞둬

2020-02-01 2

우한 2차 전세기 도착…입국심사·검역 앞둬

[앵커]

중국 우한 교민 333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조금 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은 별도로 설치된 검역소에서 발열검사 등을 받게 됩니다.

신현정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우한 교민 333명과 승무원과 정부 관계자 35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조금 전 8시13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한에서 이륙한지 약 1시간 55분만인데요.

애초 외교부는 우한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던 교민 350명을 데려오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20명 가량 적게 입국했습니다.

1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다소 늦었는데, 중국 현지에서 이뤄진 검역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각국 전세기가 톈허 공항으로 모여들어 혼잡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차 전세기가 도착하게 되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한국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은 모두 700명입니다.

현장에서는 예비차를 포함해 경찰 버스 총 40대와 인력 1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유증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20여대도 대기하고 있는데요.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유증상자 4명이 있어, 준비된 구급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교민들 간 감염이 확산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1차 전세기와 같은 비행기가 투입돼 감염이 확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정부는 3시간에 걸쳐 전세기를 소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행기에 타게 되는 교민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항공기 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기내식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교민들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이 아닌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라는 곳으로 도착하게 해, 일반 탑승객들과의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이제 교민들은 또 한 번의 검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검사를 마친 뒤 특이 증상이 없을 경우, 짐을 찾고 경찰 버스에 탑승하게 됩니다.

대형버스 1대당 15명, 소형버스에 1대당 10명씩 태워 교민들 간 접촉도 최소화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도착한 교민들은 어디로 이동하게 됩니까?

[기자]

오늘 도착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교육원만으로만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앞서 신속대응팀 관계자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교육원 이송도 언급한 만큼 추후 다시 확인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교민들은 이송된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머물게 됩니다.

이곳 김포공항에서 경찰 버스를 이용해 각 장소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유증상자들은 1명당 1대의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시설로 옮겨집니다.

어제도 모두 18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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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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