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의 의료진이 99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치료한 임상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지닌 고령의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호흡기 의학 저널인 란셋에 실린 논문입니다.
중국 우한의 의료진이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99명을 치료한 임상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환자의 평균 나이(21~82세)는 55.5세,
남성 67명, 여성 32명으로 남성이 2배가량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31명은 완쾌해 퇴원했지만, 1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아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 가장 많았고 호흡곤란과 근육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정신착란이나 두통, 가슴 통증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서 폐렴이 나타났는데 25명은 한쪽 폐에, 74명은 양쪽 폐에 모두 염증이 생겼습니다.
환자에게는 산소공급을 이뤄졌고 3명에게는 심장과 폐 기능을 기계가 대신하는 에크모도 동원됐습니다.
의료진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기본으로 중증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치료와 면역 글로블린 치료를 권장했습니다.
[김동호 / 원자력병원 감염관리팀장 : 면역 글로블린은 우리 몸에 이런저런 항체가 많이 있는데, 건강한 사람들의 피를 모아서 그 안에서 항체를 뽑아내 환자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50명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만성 질환을 지닌 고령의 남성은 특히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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