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경기 양주에 있는 가죽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는데요.
우현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파편들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주변 건물에서도 충격이 느껴질 만큼 엄청난 폭발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폭발 충격에 잠시 색깔이 변한 CCTV 화면에는 공사장 물품이 스스로 굴러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경기 양주에 있는 가죽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낮 11시반쯤.
[목격자]
"펑 해가지고 나가보니까, 시뻘겋게 달궈져가지고 있어. 폭탄보다 더 컸지 살벌했지."
이 사고로 공장 건물 6동이 파손되고, 곳곳에 뼈대만 남았습니다.
폭발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과 나이지리아 출신 근로자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 3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현기 기자]
"공장 인근 하천에 2미터가 넘는 대형 보일러 파편이 떨어져있는데요, 폭발 충격으로 사고 지점에서 이곳까지 50미터 정도 날아왔습니다."
인근 공장만이 아니라 수백미터 떨어진 건물에 있는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오종욱 / 인근 주민]
"밭까지 파편이 날라왔어요 큰게 그래 가지고 엄청 놀랐죠. 거실 저 목욕탕의 타일이 떨어지고 천장의 등이 다 떨어지고…"
소방과 경찰은 공장에 있는 보일러를 작동하던 중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선 / 경기 양주소방서장]
"보일러 스팀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공장동과 인근 건물이 파괴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