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2백 명 태운 버스 도착…차량 소독 마치고 들어가
생활관에서 2주 동안 외부와 차단된 채 격리 생활
교민 수용 시설 중 1순위…생활관, 방 6백여 실 갖춰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이 충남 아산에 마련된 임시 보호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그동안 정부 결정에 반발해 오던 주민들은 반대 집회를 철회했고 SNS에서는 교민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아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는데,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우한 교민 2백 명을 태운 버스들은 오후 1시쯤 별다른 문제 없이 이곳을 통과했습니다.
현재는 경찰이 이곳 출입구를 통제한 채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민들을 태운 버스는 세 그룹으로 나눠 들어왔습니다.
경찰 버스와 미니 버스 등 모두 18대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운전자 등 차량 앞에 탄 사람들은 방역복을 입은 상태였으며, 차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출입구에서 소독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교민들은 앞으로 이곳 생활관에서 2주 동안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생활하게 됩니다.
정부가 이곳을 교민 수용 시설 중 1순위로 꼽은 건 생활관에 6백 개 넘는 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이 많은 만큼 한 곳에서 많은 교민을 격리해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인 1실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1인 1실로 운영됩니다.
정부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해 오던 주민들도 교민 수용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주민들은 오늘 아침 집회 장소를 정리하고 교민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이 집회하던 장소에는 아산시장 임시 집무실과 현장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마을 회관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과 백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양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시민들의 걱정과 염려를 공감해 주고 동참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근 마을에 대해 하루에 한 번 소독 작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한 교민을 응원하는 SNS 운동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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