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반토막'...반도체 한파 '끝'? / YTN

2020-01-30 5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반토막…올해 반등?
반도체 시장 '슈퍼 호황기' 후 지난해 침체기
4분기 반도체 실적 개선 '바닥 탈출' 긍정적 평가
스마트폰 영업이익 2011년 이후 처음 10조 밑돌아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진이라는 직격탄으로 전년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 실적이 4분기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는 좀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과 2018년 '슈퍼 호황기'였던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반도체가 주력 사업인 삼성전자의 연간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27조 7천6백억 원!

2018년보다 무려 50% 넘게 줄어들면서 그야말로 반토막 났습니다.

매출액도 230조 5천2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 반도체 실적을 봤을 때는 이른바 '바닥 탈출'이 다가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3% 증가한 3조 4천5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반도체는 여전히 아직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일단 추가적 하락이 안 되겠다는 안도감이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전통적으로는 비수기라 늘 4분기보다는 안 좋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4분기보다 1분기가 조금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를 이끄는 스마트폰 사업도 부진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될 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등의 새 제품을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0%나 줄었습니다.

소비자 가전 분야는 냉장고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유일하게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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