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마스크·소독제 가격…폭리 상술 기승
[뉴스리뷰]
[앵커]
최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구하시려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부 업체들이 시민들의 불안을 틈타 폭리를 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약국 앞, 마스크가 든 박스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박스는 내부에도 쌓여 있고 손님들은 마스크를 쓰고도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살 정도입니다.
이처럼 마스크 등 개인위생 용품의 수요가 최근 일주일 동안 갑작스레 치솟자 가격을 올려서 파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질병이란 게 모두 다 안 걸리면 좋은 건데 그걸로 이득을 보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원래 가격이 3만원대였던 마스크 60매 묶음이 하루 사이 12만원대로 오른 곳도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물건이 품절됐다고 구매요청을 취소한 뒤 가격을 올리기도 합니다.
"원래 있던 가격이 뻔히 보이는데도 갑작스럽게 가격을 올리니까…품절을 걸어놓고 다른 사이트에서 비싸게 파는 게 보이더라고요."
이와 함께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독제나 세정제 가격도 함께 오르는 모습입니다.
판매자들이 가격을 정하는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를 중개하는 쇼핑몰들은 현재로선 과도한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고 조치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판매 업체들의 폭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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