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2차 감염자도 나와서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겠죠.
중국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이 2주동안 머물 시설이 있는 진천과 아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문재인 대통령이 걱정말라고 약속했지만, 아산 주민들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달걀을 던지며 항의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물러가라! 물러가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계란을 던집니다.
주민들의 반발에 직접 현장을 찾았지만,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중 아산 시민이 많다"고 말했다가 반발만 키웠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제가 이번에 오시는 분들 명단을 봤더니 (입국자 명단) 첫 페이지에 충남 아산시에 사시는 분들이 세분이나 계셔요."
아산시가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격리 방침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은 물론, 지역 경제가 침체된다는 주장입니다.
[아산 시민]
"정부가 시킨다고 무조건 해? 거기가 병원이야? 교육 장소지."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천안이 결정된 것이 번복돼서 아산으로 결정된 게 아니다…동네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분들이 떠날 때까지 생활할 수 있어요."
경찰인재개발원엔 오늘 하루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차가 수차례 오갔고, 입구에는 소독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정현우 기자]
"하지만 정부의 설득에도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어 교민들이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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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승훈
영상편집: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