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11시간 지연 출발…중국, 1대만 승인

2020-01-30 3



다음은 중국 우한 교민 수송 작전 소식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방금 전인 오후 7시에 교민들을 태우고 한국에 도착했어야 할 전세기는 출발도 못한 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입니다.

곧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주은 기자!

[질문1] 전세기는 언제 출발하나요?

[리포트]
우한 교민을 태우기 위한 전세기는 잠시 뒤 저녁 8시 45분쯤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합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오전 10시와 정오에 두 편의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중국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11시간 가까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만 늦어진 게 아니라 전세기 운항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이틀간 4편을 통해서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어제 저녁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다' 이렇게 통보를 받았습니다."

편수와 운항 횟수가 줄면서 교민 수송 계획도 변동이 생겼는데요.

당초 기내 감염을 막기 위해 비행기 두 편에 승객을 띄엄띄엄 태워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400인승 비행기 한 대에 360명을 빽빽하게 태워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신 탑승객 모두에게 N95 이상 고강도 마스크를 착용시키기로 했습니다.

[질문2] 그럼 이 전세기는 언제 한국에 도착하나요?

360명은 내일 이른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진천과 아산의 보호시설로 이동합니다.

문제는 남아 있는 360여 명 교민에 대한 수송 일정이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중국이 추가 전세기 투입을 언제 허가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500만 달러 규모 물품지원을 요청한 상태인데요.

정부는 마스크 300만장, 방호복과 보호경 각각 10만 개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