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가장 우려했던 사람 간 감염, 2차 감염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여섯 번째 확진자는 세번째 확진자가 사흘간 서울 강남부터 경기 고양까지 다니며 접촉한 95명 중 한명입니다.
지역사회의 전파속도가 더 빨라질까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확인된 두 확진자 가운데 여섯 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발생한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 95명 중 한 명입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일시 귀국했던 세 번째 확진자는 경기 일산의 음식점과 카페, 서울 강남권의 병원과 호텔,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세 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들을 분류했고, 이 가운데 보건당국의 능동감시를 받던 5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겁니다.
중국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 사이의 감염이 확인된 건 베트남과 독일, 일본,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번 째입니다.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내국인이 내국인에게 전파시키는 걸 예방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중국에서 3차 4차 발생이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고."
2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방역의 범위를 대폭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방역이 다수가 이용하는 국내 공공시설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