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엑소더스' 세계 각국 자국민 송환 잇따라

2020-01-30 4

'우한 엑소더스' 세계 각국 자국민 송환 잇따라

[앵커]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각 국이 중국 우한에 연이어 전세기를 투입하면서 자국민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쟁 때나 볼 수 있었던 철수작전을 통해 자국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일본과 미국이 자국민 철수에 선제적으로 나선 뒤, 다른 국가들도 우한 지역에서 자국민을 빼내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프랑스는 현지시간 29일 밤 전세기를 중국 우한으로 보냈습니다.

"의료진 20명가량이 탑승한 첫 전세기가 우한을 향했습니다. 오는 31일쯤 약 200명이 프랑스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1차로 증상 없는 이들을 귀국시킨 뒤, 감염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인까지 수송하는 추가 전세기 파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이어 영국과 이탈리아가 현지시간 30일 전세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EU 차원에서도 중국 측과 관련 문제를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29일 군용기를 투입해 90명가량을 귀국시키려던 독일은 다음 달 1일로 일정이 다소 늦추고 군용기 대신에 민항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불안감 조성이란 이유로 군용기 사용에 반대해 기종 변경 등의 협의가 길어졌던 겁니다.

"독일 정부는 가능한 빨리 자국민들을 철수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중국과 협의가 잘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앞다퉈 우한에 자국민을 태울 전세기를 보낼 예정인 가운데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세기 투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캐나다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국민 160명을 비행기로 귀국시키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쟁 때나 있었던 각 국의 자국민 철수작전이 앞을 다퉈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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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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