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우한 파견 日 전세기 도쿄 하네다공항 도착
1차 206명·2차 210명 우한에서 귀국…총 416명
발열·기침 등 감염 의심자, 전문병원으로 이송
日, 우한에 남은 300명 위해 전세기 추가 파견
일본 정부가 중국 우한에 두 번째로 보낸 전세기가 자국민 210명을 태우고 귀국했습니다.
일본 국내 감염자가 10명을 넘은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도 확인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아베 내각은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일본인 210명을 태운 일본 정부의 2번째 전세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첫 전세기가 하루 전 206명을 태우고 귀국한 것까지 합치면 총 416명이 우한에서 빠져나온 것입니다.
기내 검사에서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인 일부는 국가지정 감염증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대형 국립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 남아 있는 300여 명의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한두 차례 더 보낼 방침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귀국희망자 모두가 귀국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첫 번째 전세기로 돌아온 사람 가운데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정밀 검사 전까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전혀 없었던 '무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에 탑승해 관광 안내를 해온 40대 여성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버스 운전기사도 이미 지난 28일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우한 등 중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태우고 최근 오사카와 도쿄 사이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 : (관광 안내원 여성이) 의료기관에서 진찰받을 때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과 접촉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일본 국내 감염자 수가 1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고 모든 각료가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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