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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전세기 오늘밤 출발…"중국과 협의 완료"

2020-01-30 2

우한 전세기 오늘밤 출발…"중국과 협의 완료"

[앵커]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오늘 밤 인천공항을 출발합니다.

중국 측 입국 허가가 지연돼 오전 출발이 미뤄진 건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오늘 밤 전세기 1대가 중국 우한 현지로 출발합니다.

외교부는 중국과의 협의가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전세기는 오늘 밤 9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자정쯤 우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세기는 우리 교민을 최대 360명까지 태우고 내일 새벽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당초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2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내일도 2대를 추가로 보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입국 심사가 지연되면서 예정됐던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교민들이 우한 시내 4개 거점 지역에 모여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우한 교민 중 확진자와 의심환자 모두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 기자, 전세기 출발이 지연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은 중국측과의 협의가 길어졌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앞서 전세기 투입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도, 외교부는 중국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정부 관계자는 "특별히 이유가 있다기 보다, 중국측의 요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측이 교민을 이송하려는 우리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전세기를 대거 투입해 자국민을 탈출시키려는 모양새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단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전세기도 대부분 야간을 이용해 우한을 오가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중국과의 협의 문제로 미국은 수차례 전세기 운항 일정을 바꿨고, 일본 역시 당초 2대의 전세기를 한꺼번에 투입하려 했지만 1대를 순차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새로 부임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금 전 입국했는데요.

마스크를 낀 채 입국장을 빠져나온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한 한국인 귀국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한중 관계를 위해 다른 문제들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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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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