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 133명으로 늘어…WHO, 긴급위 재소집
[앵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자가 또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133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한 명 더 추가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내 사망자는 133명으로 어제보다 1명 더 늘었고, 확진자는 6,095명에 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산세 역시 거침이 없는데요.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고, 중동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서 우한에서 온 중국인 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려했던 2차 감염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버스에 동승했던 40대 버스 안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해당 버스 운전기사인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버스에 탄 또 다른 사람 역시 2차 감염된 겁니다.
현재까지 언론 등에 보도된 2차 감염사례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과 대만, 베트남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3, 4차 감염사례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30분, 우리시간으론 밤 9시30분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안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입니다.
앞서 WHO는 지난 22~23일 열린 긴급위원회에선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는데요.
조금 전 전해드린 것처럼 일본과 독일과 베트남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사람 간 전염사례가 확인됐다며 재소집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더불어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도 제한됩니다.
WHO는 그간 신종플루와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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