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확진자 받았던 평택 의원 '진료중지 해제' 논란

2020-01-29 0

4번 확진자 받았던 평택 의원 '진료중지 해제' 논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자를 2차례 진료한 경기 평택의 한 동네의원에 대한 진료중지 조치가 하루 만에 해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감염확산을 우려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자가 두차례 방문한 동네의원입니다.

진료 재개를 앞두고 방역소독이 한창입니다.

"세균적인 부분을 죽이는 거니까 깨끗하다고 볼 수 있죠. 무균식으로 소독하는 거예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A씨는 감기증세로 그 다음날인 21일에 이어 25일에도 이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A씨가 27일 확진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의 진료 일시중지 조치를 내렸지만 소독절차를 마치자 다음날 곧바로 해제했습니다.

"소독조치도 다 완료됐고 더이상 감염이 될 수 있는 소스가 없기 때문에 진료중지시켰던 것을 해제시켰어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거라서…"

당국의 진료중지 해제 조치에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A씨가 입국한 뒤 자택으로 이동하고 병원을 오가는 동안 170여명을 접촉한 사실이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감염경로나 위험성도 모르는데 지금 여는 거는 송탄주민으로서 너무 불안하고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요."

해당 의원에 대한 진료 해제 조치가 내려졌어도 진료가 당장 재개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원장을 포함해 의료진 13명이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됐기 때문인데 병원 측은 다음 달 5일부터 다시 진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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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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