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하면서 아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산시 주민들은 정부 발표에 앞서 트랙터 등 농기계로 경찰인재개발원과 연결된 출입로를 막고 정부의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사실상 동네 한가운데 격리시설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정부가 밤사이 임시생활시설을 천안에서 아산으로 바꾼 것은 아산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SNS를 통해 지방정부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내려진 정부 결정이 합리적 기준과 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허탈감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임시생활시설을 천안에서 아산으로 지정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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