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들어오는 교민들…김포 내려 ‘아산·진천’ 격리

2020-01-29 2



오늘도 뉴스에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던 우리 교민들이 내일부터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떠나는 첫 번째 전세기는 왕복 6시간 비행과, 방역 작업을 마치고, 오후 7시 경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곧이어 전원 전세버스를 타고 아산과 진천의 격리 시설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내일 예고된 9시간의 수송 작전, 최선 기자가 미리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이틀간 4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 700여 명의 이송 작전이 펼쳐집니다.

2대의 민항기가 동원되는데 한 차례 이송에 최소 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 10시와 12시에 각각 출발하는 비행기는 저녁 7시 넘어서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증상이 없는 사람만 탑승할 수 있고 혹시 모를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띄엄띄엄 앉아 오게 됩니다.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에는 일반인들이 이용하지 않는 자가용 비행기 전용 터미널에서 입국 절차와 2차 검역이 진행됩니다.

터미널을 빠져나온 귀국자들은 곧바로 전세버스에 옮겨타 격리 시설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합니다.

[최선 기자]
"번화가가 있는 아산온천역에서 격리시설까지 거리를 재보겠습니다."

격리시설인 경찰인재교육원까지는 차로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충분히 입국하는 교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시설의 규모 등을 고려했습니다. 두 번째로 방역과 의료시설과의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고."
 
1인 1실 기준으로 경찰인재개발원은 630여 명, 공무원인재개발원은 21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격리된 국민들은 14일 동안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고 시설 안에서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으로 각자 식사하게 됩니다.

국립의료원과 국방부 군의관 등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고 하루 2번 발열 검사 등 건강상태 점검이 이뤄집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