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아산·진천에 격리 수용…증상 있으면 전세기 못 타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교육시설에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이 있는 교민은 이번 귀국 전세기에 탈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입국해 14일간 임시로 거주할 곳은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에 있는 공무원인재개발원 등 2곳.
수용능력과 인근 지역 의료시설의 위치, 공항에서의 이동거리 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실제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은 1,272명,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은 519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당초 대형 시설 한 곳에 수용하려고 했지만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이 150여명 수준에서 7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2개 시설로 결정된 겁니다.
교민들은 감염 위험 차단을 위해 별도 화장실이 있는 1인 1실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개인 공간을 벗어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소 기간에는 외부인의 출입이나 면회가 금지됩니다.
또 해당 시설에는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하루 2차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합니다.
"교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이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한 교민 철수를 위해 띄우는 전세기에 의심증상이 없는 교민들을 우선 태우기로 했습니다.
출발 전 의료진이 검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확진 교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중 몇 명이 의심증상을 보이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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