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서울대 교수 직위가 해제됐습니다.
교수직은 유지되지만 강의는 못하고 월급도 깎입니다.
조 전 장관은 즉시 SNS에 글을 올려 항변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의 올해 1학기 강의계획서가 올라와 있던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입니다.
열흘 전만 해도 볼수 있었던 조 전 장관의 수업 계획서가 사라졌습니다.
서울대가 오늘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를 결정하면서 폐강 된 겁니다.
서울대 인사규정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에 대해 총장이 직위해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이 교수로서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그 원인 소멸해야 다시 직위를 부여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지금 기소된 거니까 일단은 무죄 판결을 받아야 (직위해제가 풀리겠죠.)"
직위해제 된 조 전 장관은 교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강의를 열 수는 없습니다.
급여도 앞으로 석 달은 기존 월급의 절반, 그 이후로는 30%만 받게 됩니다.
직위해제 통보를 받은 조 전 장관은 SNS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 반영된 기소만으로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건 부당하다"면서도 "결정을 담담하게 수용하겠다"고 항변했습니다.
또 "글쓰기를 하며 강의할 날을 기다리겠다"며 "폭풍우 칠 때 출항 준비를 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적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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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