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 천리안 2A호…호주 산불 감시한다

2020-01-29 4

기상위성 천리안 2A호…호주 산불 감시한다

[앵커]

최악의 산불이 덮친 호주에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투입됐습니다.

상공에서 산불을 감시하고 고화질 영상을 찍어서 호주 기상청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산불이 덮친 호주를 우주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빠르게 확산하는 회색 연기가 호주 해안은 물론, 수 천 km 떨어진 뉴질랜드까지 뒤덮었습니다.

석 달 넘게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호주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투입됐습니다.

천리안 2A호는 평소에 한반도를 관측하다가도 태풍 같은 돌발상황이 있을 경우 특정 지역을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는데,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호주 기상청에서 우리나라에 특별 관측을 요청한 것입니다.

천리안 2A호는 호주 지역을 10분 간격으로 촬영합니다.

2km 해상도를 가진, 9가지 종류의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 호주 기상청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RGB 합성영상, 가시, 적외, 수증기 영상 등을 관측해서 호주 기상청에서 산불 탐지와 산불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게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호주 기상청이 실시간으로 위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위성센터 홈페이지에도 각종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기상 재해가 발생하면, 한반도 기상감시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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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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