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거친 파도 뛰어들겠다"
[앵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 복귀 열흘 만에 친정인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조만간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약 1시간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며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에게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자고 제안했는데요.
손 대표가 이를 거절하자 결국 당을 떠나게 됐습니다.
안 전 대표가 4년 전 국민의당 때와 마찬가지로 신당을 창당해 중도진영 표심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안 전 대표는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며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인데요.
이들이 회의에 참석하자 안 전 대표도 보수통합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여야가 총선 공약을 추가로 내놓고, 공천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3호 공약인 주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통해 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어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개별 통보를 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하위 20% 중 이의신청자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한편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인 원종건 씨에 대한 부실 검증 지적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고, 이인영 원내대표도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실망을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한국당 공관위는 오늘 현역 의원에 대한 구체적 컷오프 기준과 이른바 물갈이 목표치를 논의합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대구·경북, TK 의원들 물갈이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힙니다.
또 지난번 회의에서 의결했던 현역 의원 대국민 여론조사 관련 내용도 다룰 예정인데요.
앞서 총선기획단이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한 만큼 당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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