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명 의혹' 이광철 민정비서관 소환...'선거 개입' 기소 갈등 고조 / YTN

2020-01-29 4

’하명 수사 의혹’ 이광철 민정비서관 소환
’선거 개입 기소’ 법무부-검찰 재충돌 우려
이광철 "檢 출석 요구 일부러 피한 적 없어"
송철호 울산시장도 소환됐지만, 불출석 입장 전해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급적 인사 발령 전에 핵심 인물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또다시 법무부와 검찰이 충돌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몇 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군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사 1층 정문으로 들어온 이 비서관은 취재진에게 차분하고 절제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이 몇 차례 소환에 불응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명시적인 입장을 밝혀왔다며 일부러 피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가 어떤 이유로 반쪽 사실만 흘리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에둘러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하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생산과 이첩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의 제보를 재가공해 첩보 형태로 경찰에 전달한 구체적인 경위와 경찰 수사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 20일에 소환 조사했던 송철호 울산시장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는데요.

송 시장은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청 측은 송 시장이 서울에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 일로 갔을 뿐이고 검찰 출석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하고 도움을 받은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울산 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제보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과정에 송 시장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사 중간간부 인사 발령이 다음 주로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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