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우려 커지는데…인파 몰리는 현장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주변에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취재기자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나가 봤는데, 대처가 미흡한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거리가 마스크로 무장한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이곳은 명동의 한 약국 앞인데요.
중국 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박스째 쌓아두고 팔 정도로 많은 중국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이다 보니 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적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여기에서도 실감나게 느껴지고 중국인들도 너무 많고 하니까 길거리 다니기가 무섭죠."
대형업체의 경우 마스크를 쓰고 영업을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노점상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요걸로 막아버려요. 나도 뭐 재수 없으면 걸리는 거지만…"
인파가 몰리는 버스터미널에서는 매표소 근무자나 청소직원, 보안요원 등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한 채 대비하고 있었지만, 바로 옆 식당가나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 일부는 울려 퍼지는 안내 방송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보건소 역시 직원들은 철저히 관리에 나서고 있었지만 민얼굴의 고령자 방문객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만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이 되시면 저희가 마스크를 하나 드리고요."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의 대안인 만큼, 기본 위생 수칙을 모두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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