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우한 엑소더스'…中여행 자제 권고도

2020-01-28 3

세계 각국 '우한 엑소더스'…中여행 자제 권고도

[앵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이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에 나섰습니다.

자국민들에게 앞을 다퉈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도 나섰습니다.

김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중국 우한에 갇혀 있는 자국민 탈출을 위해 제일 먼저 나선 나라는 일본입니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 머무는 일본인을 데려오기 위해 28일 밤 전세기를 보냈습니다.

1차로 200명 정도를 태우고 올 전세기는 29일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내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이 탑승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살필 계획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정부도 이른 시일 내 전세기를 우한에 보내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태국과 스리랑카는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고, 독일, 호주 정부 역시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외국인의 가족이라 하더라도 우한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 증상 의심자도 탑승이 불허됩니다.

우한시 내 교통 시스템이 마비돼 있어 귀국자들은 공항까지 이동하는 수단을 확보하는 게 걱정거리입니다.

각국은 중국에 대한 여행 자제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전체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선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캐나다도 자국민에게 후베이성에 여행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전 중국지역에 여행 자제를, 후베이성에 대해선 철수 권고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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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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