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객선 관문 인천항…고령 안내직원은 맨얼굴
[뉴스리뷰]
[앵커]
최근 연합뉴스TV는 인천항의 방역 문제점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잘못된 부분을 정비했다고 해 가봤더니 아직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승객 지원을 맡은 고령의 안내직원들이 마스크도 없이 배치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가 후속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고령의 안내 직원들이 보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버스나 택시 승강장으로 안내하는 게 이들의 역할인데 일부는 맨 얼굴입니다.
"우한 폐렴 때문에 마스크를 좀 착용하시거든요. 착용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걱정된다던 이 직원,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집니다.
"마스크를 줘야지, 주지도 않고 쓰라 그러냐, 여기 좀 많이 가져다 놔."
청사 내 위생관리 상태는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상황.
"기존에 배치된 손 소독기를 입국장 주변으로 전진배치시키고, 대합실에 부족했던 소독기를 추가 배치 완료했습니다."
고장이 나 방치됐던 손 소독기는 정상 작동중입니다.
"오늘은 되네요. 오늘은 돼요, 돼. 오늘은 됩니다."
곳곳에서 알코올 소독이 펼쳐집니다.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는 매일 이렇게 걸레로 닦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휴대하는 육류를 포함한 동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는 이달 말일 4척의 중국 여객선이 입항합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을 면역력 약한 고령 직원들이 맨 얼굴로 맞이하지 않도록 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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