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여자배구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죠.
승부처에선 해결사, 밖에선 장난꾸러기.
공사구분을 확실히 하겠다는 이다현 선수를 김유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5세트 22대 22.
해결사는 19살 새내깁니다.
[중계멘트]
"아~ 블로킹 득점"
상대의 길목을 지켜내며 이다현은 포효합니다.
그리고 다시 23대 23. 이번에도 균형을 깬 건 이다현이었습니다.
[중계멘트]
"이 선수 신인선수예요. 신인의 담대함이 이 정도입니다"
감독도 두 주먹 불끈.
최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다현은 결정적인 순간 투입돼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습니다.
[이다현 / 현대건설]
"떨렸는데, 공과 사 구분을 확실히 해야겠더라고요. '이제 기회가 왔다', '왔다, 꼭 잡아야겠다', 간절한 마음으로 했어요."
신인 답지 않은 강인함은 선배들을 보고 배운 덕분.
국가대표 양효진과 지난해 신인왕 정지윤이 있어 든든합니다.
[이다현 / 현대건설]
"(정지윤 선수는) 상상 이상으로 대인배이고 마음이 넓고…"
[정지윤 / 현대건설]
"나쁘게 라이벌 그런게 아니라, 좋게…다현이한테 좀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흥국생명 박현주와는 고등학교 동창.
이번 시즌 신인왕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이다현 / 현대건설]
"현주야 우리 같이 신인왕 후보에 올랐는데 너도 꼭 나 이기려고 열심히 하고 나도 너 꼭 이긴다!"
신인 이다현의 패기가 코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