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장 금지·주재원 철수…기업들 신종 코로나 비상

2020-01-28 1

中 출장 금지·주재원 철수…기업들 신종 코로나 비상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에 현지 법인이나 공장을 둔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은 사업에 직접적 차질이 빚어지고 있진 않지만, 중국 전역에 출장을 중단하거나 주재원 철수, 공장 가동 중단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업들도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로 출장이 잦은 LG전자는 중국 전역에 대한 출장 전면 금지와 함께, 기존 출장자들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이미 이달 중순부터 중국 출장 자제령을 내렸지만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아예 중국 출장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출장가서 일일이 실사해야 할 것을 컨퍼런스 콜이랑 메일로 대체를 한다거나…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확인을 못 할 수…"

신종 코로나 발원지 우한에 공장을 둔 SK종합화학은 공장을 중국인 임직원들이 가동하도록 하고 현지 주재원 10여명은 모두 귀국시켰습니다.

이들은 현재 출근하지 않고 건강 상황을 점검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안 등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나,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SK하이닉스도 특별팀을 구성해 현지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지)예방 활동을 위해 마스크 지급이라든지, 임직원 대상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있고…(아직)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상황이 어떤 식으로 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아직까지 현지 사업장 운영을 중단한 경우는 없지만 우한 폐렴의 확산이 빠를 경우 기업들 입장에선 고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은 상황 악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우선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