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영입 원종건 '미투'로 자격 반납…野 일제 비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인재 2호로 영입한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이자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야당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원종건 씨가 '미투'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스라이팅' 등으로 자신을 괴롭혀왔다"며 원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과 폭행 피해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원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지만 논란이 된 것 자체로 당에 누를 끼쳤다"며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영역까지 엄두에 두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당 관계자는 앞서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던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더불어미투당'이라고 불려도 오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 김정환 대변인은 "민주당은 무분별한 영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 상황도 정리해보겠습니다.
한국당은 검찰인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TF 회의를 열었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퇴진론에 선을 그었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검찰학살 TF'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첫 회의를 열고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한국당은 해당 상임위들을 연달아 열고 정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인데, 법사위는 내일(29일), 복지위는 모레(30일) 연다는 방침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에 대해선 "이번 인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였다"고 규탄했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선 "정부 방역의 허점을 짚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에게 힘을 합칠 것을 기대했지만 퇴진을 말하니 당혹스러웠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안 전 대표는 "각자가 가진 생각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화를 통해 하나씩 맞춰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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