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코로나 사망 100명 넘어…WHO 위험수위 "높음"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 인민에게 확산 저지를 호소하고 리커창 총리는 직접 발병지인 우한으로 날아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100명과 4천500명을 넘어섰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신종코로나의 글로벌 위험 정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00명을 넘어서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만에 24명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도인 베이징과 허난성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수도 가파르게 늘어 4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30개 성과 자치구, 지자체에서 1,77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중증환자 515명, 사망자 26명이 추가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 지역을 봉쇄하고 설 명절인 춘제 연휴를 연장하는 등 인구 이동 최소화에 나섰지만 억제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한 봉쇄령에도 춘제 기간 우한을 떠나 중국 안팎으로 향한 사람은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 환자가 처음 나온 독일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는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과 함께, 4월이면 감염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정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으며, WHO 사무총장은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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